윤엽이의주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9-13 (토)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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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803      
IP: 123.xxx.108
집짓기 2007/02/12
 
 
 
 
 

미안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멈추지 못하겠다.

이짓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나무를 열차를 하고 나도 내가 그만둘지 알았다.


창문이 아까웠다. 고급이중창문들, 문짝이 아까웠다.아 고급 원목의 문짝들.

죽어따 깨나도 내가 돈주고는 못사는것들이 빈집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온전히 분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띠어내면서 조뺑이 치는것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쳐다보는 것이 더 고역이였다.

딱히 할일도 없는을때는 더욱 그랬다.

하나만 띠어볼까 하다가 고만 열몇개를 떼었다.

하면할수록 기술이 늘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그동안 집을 지으면서 배우는것보다 부수면서 배운 것이 더 많았다.

그러는 동안 동네엔 소문이 죄다 퍼져

인사가 다들 이작가님 집짓는 것을 잘되가요 라는거였는데

나는 그 소리가 웬지 씨팔 니가 생각이 있는놈이냐 라는 것으로 들렸다.

아 쪽팔리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은 가난 때문이냐.

그렇기도 하겠지만 너무도 재미가 있는 것이다.

빈집이나 부서진집에서 어느물건을 보고 그물건이 다른 공간에 어떻게 쓰여질수 있겠구나

하는 순간 또 다른공간의 구조들이 그려지는 것이다.

내가 참지 못하는 것은 이미 그렇게 그려진 구조를 버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물건이 그순간 꼭 필요한 물건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다 정도를 자연스럽게 넘어 버렸다.

내 집짓는데 도움이 되겠구나 했던 것이 어느순간 내가 지을 집의 대부분의 자재가 구해 져버렷다. 집의 형태를 구상하고 자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재를 보구 집의 형태를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다.



윗사진은 어제 이반장님이 정화조를 푸면서 승질을 내는장면인데

애기인죽슨 똥통까지 파가는 나한테 질려버렸다는 것이다.

삼일이나 이반장님을 졸랐었다. 정화조 물을 똥바가지로 퍼내었었는데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었던 것이다. 포기할까도 생각햇지만 정화조 값이 오십만원이라고 알아버리고는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도와준 이반장님이셨는데 무엇에 삐지셨는지 아무리 알랑방구를 껴도 먹히질 않았었는데 결국 어제 아침에 야 영논단가서 경유 한통 빼와, 왜요? 왜는 씨발 똥퍼야 될꺼아녀. 하시는 거였다. 아싸 신나게 경유를 뽑아오니 아 글쎄 이양반이 진작에 경운기에다 준비를 다해노으셨으면서 사람 애간장을 태운거였다.

똥물을 퍼내고 코란도로 이쪽저쪽으로 땡기니 쏙 빠졌다.

방금전 안성에다 그것을 내려놓고 왔다.  별총총.




이름아이콘 샴수샤바
2009-02-09 22:22
회원캐릭터
ㅋㅋ 눈매가 많이 닮으셨어요 형제간이라도 믿겠어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도움주신분들의 이름과함께 행적을 낱낱이 기록해서 족자를 만드심이 어떠하실런지요 언제나 미소짓는 날만 가득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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